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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지나 찾아온 춘곤증, 잘못된 자세로 자다간 ‘이명’ 발생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2월 17일 13:48분1,061 읽음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인 ‘입춘’이 며칠 전 지났다. 완연한 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낮 기온은 제법 따뜻해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봄이지만 따뜻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봄철에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을 말한다. 춘곤증은 집중력을 저하해 학습과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또한 춘곤증은 졸음 자세가 문제가 돼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책상에 엎드려 불편한 잠을 자다 보면 척추가 틀어지고, 목이 돌아가며 머릿밑에 팔을 받쳐 손목관절이 눌리게 돼 허리와 목, 어깨 통증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렇게 목이 틀어진 상태로 오래 눌리다 보면 귀로 공급되는 혈관이 압박받아 신경 손상을 초래하므로 이명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턱관절의 불균형, 족부의 불균형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명(귀울림)’은 특정한 질환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 없이 귀 내부에서 소음이 들린다고 느끼는 환자의 주관적인 상태를 말한다. 매미 소리나 기적 소리, 금속성 기계음, 사이렌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귀에서 들릴 수 있다.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해지면 업무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악영향을 끼친다.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이방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귀, 눈, 코 등과 관련해 나타나는 신체의 이상징후를 인체 내의 오장육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 감각기의 이상을 그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내장기관에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라며 “이명 역시 귀에 국한된 문제로 보지 않고 신기(腎氣)가 허하거나 간담(肝膽)의 화가 항진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약요법은 체질과 변증에 따라 분석해 각각의 한약재를 선별 및 처방한다. 약침요법은 웅담, 녹용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청궁, 청회혈 등에 주입하여 기운의 편쇠를 직접 조절한다. 그밖에 교정치료는 신체의 구조적인 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한방 추나요법과 수기치료 등의 방법을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운동요법은 자세교정 등의 방법으로 이명을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어지럼증과 두통에 좋은 생활 습관을 지니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긴장성 또는 심인성인 경우에는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따뜻한 전신욕이나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된다. 눈과 볼에 따뜻한 온찜질을 해주고 막힌 코를 뚫어주어 두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 녹차, 홍차, 초콜릿, 콜라 등의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금주, 금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방원 원장은 “이명이나 난청과 같은 귀 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의 우려가 크고, 치료가 까다로우므로 단순히 증상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찾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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