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도 국어영역지문 학평 전교실을 눈물 울음바다도 만든 국어영역지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1년만의 리메이크

전국 고3 학생들을 울린 노희경 작가의 지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졸업 #tvn (youtube.com)

고3 학생들 울린 지문, 아름다운 이별에 시험장은 눈물바다 (chosun.com)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영화사인 수 필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고3 전국모의고사 국어 A, B형 지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본 일부가 출제돼 시험장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전해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가슴 짠한 아름다운 영화였죠. 벌써 2년이나 되었네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희경 작가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2011년 4월 개봉작으로, 자궁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자 며느리, 그리고 아내인 한 여성이 엄마가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더쿠 - 2013년 고3들 염분 제대로 뽑아낸 모의고사 국어 마지막 지문.jpg (theqoo.net)

MBC에서 1996년 12월 2일부터 1996년 12월 3일까지 방영된 주현, 나문희 주연의 4부작 드라마이다. 박종 감독이 연출을, 노희경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MBC 창사35주년 특집극으로 방영됐는데, 특집극임에도 시청자들로부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켜 열화같은 앙코르 요청을 받아 연말 크리스마스에 재방이 되기도 했으며,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십 일년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을 쓸 때,
작가는 내 어머니의 인생을 조명하고 싶은 욕구가 컸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이 작품을 선보이면서,
작가는 이 이야기가 이제 내 이야기구나 싶어, 먹먹해졌다.

인간의 삶이란
누구의 삶이라도
생노병사의 틀 안에서 반복되는,
별다를 것 없다는 진리를 넘어,
여전히 그 존재자체로 숭고하다는 진리도 다시 만났다.

가족의 몰락이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이미 오래다.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갈등만을 강조하며,
뉴스가 드라마가 예능이 앞다투어 가족의 몰락을 부추기고
방관하고 조장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이 시대,

조용히,
담담히,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가족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노희경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