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뜰 앞의 잣나무지? 화두 같은 이 대사 다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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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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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
결말에 나오는 화두 같은 대사...
어디서 들어봤었던가 알아봅니다.
https://hanmaum.org/one_way/1060
질문
어느 분이 말씀하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뜰 앞의 잣나무니라.”하고 말씀하셨다는데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큰스님 말씀
예전에는 그렇게 물으면 ‘할!’하기도 하고 ‘부처가 어딨습니까?’하면 주장자로다 골통을 치고 또는 ‘부처님 법은 어떤 겁니까?’하면 손가락 하나를 들기도 하셨습니다. 그건 말로 다 할 수 없어 방편상 내리신 말들인데 그것이 전부 생사를 갈라내는, 생사를 내려놓을 수 있는 바로 함이 없는 말씀을 모두 해 놓으셨거든요. 똥둑간에 가다가 부처가 무어냐고 물으면 ‘똥 친 막대기다’이렇게 대답을 하시고 뭐 말할 수 없이 일화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뜻을 누가 알 수 있습니까? 왜 남전 스님이 고양이를 죽였을까? 한마디 이르지 않는다고 죽였을까? 그건 왜 그렇게 했을까 하는 것이나 또 조주가 왜 머리 위에다 신발을 얹어 가지고 나갔을까 이런 등등 말입니다.
하략....
https://www.nmnews.co.kr/12338
얼마 전 약사대불을 모시면서 심은 낙락장송 아홉 그루가 장맛비에 그 푸름을 자랑한다. 한국 소나무는 한 때 망국지목으로 평가될 만큼 우리 산을 황폐화 내지는 경제수림으로서의 가치가 땅바닥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최고의 조경수로,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평가를 받으니 세상살이는 정말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절마당 앞의 소나무는 그 푸름을 자랑하면서 우뚝 솟아 있다.
당나라 때 조주지방의 관음사라는 절에 선승인 종심(778~897)이라는 스님이 살았다. 선가에서는 아주 유명한 조주(趙州)스님이라고 불린 분이다. 그 분께
어느 승려가 물었다.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 무엇입니까.”
조주스님이 답하셨다. “뜰 앞의 잣나무.”니라.
이렇게 해서 정전백수자(庭前柏樹子), 즉 ‘뜰 앞의 잣나무’라는 유명한 화두가 생기게 되었다. 불교수행방법 가운데 화두(話頭)라고도 하고, 공안(公案)이라고도 하는 것이 있는데, 선원에서 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를 이르는 말, 조사(祖師)들의 말에서 이루어진 공안(公案)의 1절이나 고칙(古則)의 1칙이다. 즉 선문답을 하였던 당나라 시대부터 송나라 시대까지 유행하던 문답수행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현재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기도 하다.
하략....
https://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93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은 무엇인가?'
해남 땅끝 달마산에 갈 때는 그 이름에 이끌려 문득 그런 생각이 난다. 그것은 홀로 묻는 오랜 물음이다. 학산 스님의 「조주록 강설』에 보면 이 말이 수도 없이 나온다. 당나라 때인 9세기, 선승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화두였던 것 같다.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을 묻는 학인의 질문에 조주 스님, "그 소식은 어디에서 들었는가?"라고 반문한다. 같은 질문에 조주 스님 "외양간에서 소를 잃었구나"라거나 "그런 건 있지도 않았다"고 응수한다. "하늘과 땅을 초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그런 사람 있으면 바로 알려다오"라고 한 대목도 재미있다. 그중 백미가 '뜰 앞의 잣나무(정전백수庭前柏樹)'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답(答)인가 하면
문(問) 같기도 한 이 말은 무엇일까?
책에는 정전백수가 '천하의 선객들을 어지럽고 분주하게 만들었다'고 나온다. '뜰 앞의 잣나무, 납승들의 괴로움이로다!', '영남의 나그네 눈 속의 매화로다!', '하늘의 붉은 해가 밤 깊도록 밝음이로다!', '범을 쏘았으나 헛되이 화살만 낭비하였구나!' 하는 참구(參究)의 말들이 이어진다. 학산 스님은 '한때의 견해를 붙잡지 말고 천고의 진리도 바로 잊어라!'고 한 말씀 보탠다. 천년의 세월, 한 그루 잣나무에서 나온 씨앗만큼이나 '정전백수'의 주석들이 풍성하다. 달마의 법신이 계신다는 달마산에서 우리도 그 잣 한쪽 주워 올 수 있을까?
<하략>

뜰앞의 잣나무 다시 가야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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