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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권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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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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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도반 구두

 

 

코도반(Cordovan. 말 엉덩이 가죽

 

 

번견 영어로는 'Watchdog'이라고 하며 한자로는 '번견' 이라고 한다.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뜻을 가진 한자어로 파수견, 경비견,

 

게이이기는 하지만 그건 법률에 위반되는 건 아니야.

 

 

송출된 조선인이었기 때문에 일본으로 돌려보내주지 않았어. 일본 정부가 그 거래를 거부했거든. 종전과 함께 한반도 출신자는 더이상 대일본제국의 신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 너무한 얘기지. 배려라는 게 전혀 없잖아. 희망하면 한반도 북쪽으로는 갈 수 있었지만 남쪽으로는 보내주질 않았어. 소비에트는 당시 한반도 남쪽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으니까. 우리 부모님은 부산 근교의 어촌 출신이라서 북으로 갈 마음은 없었어. 북쪽에는 친척도 친구도 한 사람 없는데 거길 어떻게 가겠어. 아직 젖먹이였던 나는 일본인 귀환자의 손에 맡겨져서 홋카이도로 건너왔어.

 

 

 

체호프

 

 

이야기 속에 권총이 나왔다면 그건 반드시 발사되어야만 한다, 고.”

 

 

하지만 이건 이야기가 아니에요. 현실세계의 일이지.”

다마루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하고 아오마메의 얼굴을 지그시 응시했다. 그러고는 느릿느릿 입을 열었다. “그걸 누가 알지?”

 

 

 

 

 

오자와 세이지

 

 

 

이른 아침에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를 듣는 것은 나날의 습관이었다

 

 

 

 

바니 비가드의 클라리넷

 

 

생활을 위해 재능이나 시간을 품팔이하듯이 낭비하는 건 그리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

 

이렇게 직접 뵙고 대화할 기회도 가졌고, 가와나 씨에 대한 저희 메시지도 전해드릴 수 있었으니까요.

 

 

어째 메피스토펠레스가 나오는 이야기 같네.” 그녀는 말했다.

 

어떻게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떻게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

 

헤클러 & 코흐의 HK4 독일제야. 무게는 탄환 빼고 480그램. 소형에 경량이지만 9밀리 샷 탄환의 위력은 대단해.

 

 

여긴 터진 틈과 부정합성과 안티클라이맥스로 가득한 현실세계야.

 

 

스토리는 대단히 재미있게 짜였고 마지막까지 독자를 견인하는 힘이 있지만, 공기 번데기란 무엇인가, 리틀 피플이란 무엇인가 하는 점에서는 우리는 마지막까지 미스터리어스한 물음표의 풀pool 속에 내던져지고 만다. 어쩌면 그것이 작가가 의도한 점인지도 모르겠으나, 그러한 자세를 ‘작가의 태만’이라고 받아들이는 독자들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전염병의 아날로지를 다시 한번 사용하자면, 실례지만 당신들은 메인 캐리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조지 오웰의 위대한 고전, 혹은 위대한 인용원으로서의 픽션에서 굳이 인용을 하자면, 그건 그야말로 ‘사고思考 범죄’에 가까운 것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보게 되건 절대로 다른 곳에 발설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외부에 새어나가면 신성함은 돌이킬 수 없이 더럽혀집니다. 깨끗하게 맑은 연못이 이물질로 오염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는 작은 종교단체예요. 하지만 강한 신앙심과 긴 팔을 갖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이미 상실되어버렸고, 어떠한 형태로든 당신에게는 더이상 갈 수 없다.

야스다 교코의 남편은 그렇게 말했다.

고전적으로 표현하자면, 당신들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긴 했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파워풀한 조합이었다. 각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서로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여행을 테마로 한 단편소설 앤솔러지였다. 그중에 고양이가 지배하는 마을을 여행한 젊은 남자의 이야기가 있었다. 「고양이 마을」이라는 제목의 단편이다.

 

날이 새고 고양이들이 사라지고 다시 무인 마을이 되자, 청년은 종루에서 내려와 호텔 침대에서 허락도 없이 잠을 잤다. 배가 고프면 호텔 주방에 남아 있던 빵과 생선요리를 먹었다.

 

“그냥 공백이야. 네 어머니는 공백하고 관계해서 너를 낳았어. 내가 그 공백을 채웠어.”

 

그저 온몸의 근육을 움직일 수 없지.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어. 내 의지로 어떻게든 움직여볼 수 있는 건 기껏해야 안구 정도야. 그런 증상이 한 달에 한두 번씩 일어나고 있어.”

 

 

그런 근육의 가사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발기가 계속 이어져.”

 

 

나의 그런 마비상태는 하늘에서 내려주신 은총이고 일종의 신성한 상황이라고 여겨지고 있어. 그래서 여자들은 그런 상황이 도래하면 내게 찾아와 나와 몸을 섞는 거야. 그리고 아이를 잉태하려고 해. 나의 후계자를.”

 

 

마비가 시작된 건 칠 년쯤 전인데, 처음에는 두 달이나 세 달에 한 번 정도였네. 지금은 한 달에 한두 번꼴이야. 마비가 끝나면 그때마다 몸은 격렬한 고통과 피폐에 시달리지. 거의 일주일 동안을 그 고통과 피폐와 더불어 살아가야 해.

 

 

아버지의 눈에서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덴고는 놀랐다. 천장의 형광등 불빛을 받아 그것은 둔한 은빛으로 빛났다. 아버지는 아마도 얼마 남지 않은 감정의 모든 힘을 쥐어짜 그 눈물을 흘린 것이리라.

 

 

소니 앤드 셰어.” 덴고는 말했다. “최강의 남녀 듀오.”

 

 

 

 

 

영원은 한없이 뻗어나가는 하나의 긴 막대기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재생할 수 없다는 거야.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만 재생할 수 있어.”

“많든 적든 다양한 형태로, 라는 말의 의미가 그거구나.”

“밤이 지나면 덴고 군은 이곳을 나가. 출구가 아직 닫히지 않은 동안에.”

 

 

“죽는 건 괴로워. 덴고 군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괴로워. 그리고 한없이 고독해. 사람이 이렇게도 고독해질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할 정도로 고독해. 그건 기억해두는 게 좋아. 하지만 덴고 군, 일단 죽지 않고서는 재생도 없어.”

“죽음이 없으면 재생도 없다.” 덴고는 확인했다.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을 습관으로 삼았다. 거기에서 뭔가를 얻으려고 항상 유의했다. 그 습관은 이윽고 그에게 유익한 도구가 되었다. 그는 그 도구를 사용하여 수많은 귀중한 사실을 발견했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머리로 뭔가 생각한다는 걸 아예 하지 못한다—그것이 그가 발견한 ‘귀중한 사실’ 중 하나였다. 그리고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인간일수록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나는 말하자면 소냐를 만나지 못한 라스콜니코프 같은 인간이다, 라고 곧잘 생각하곤 했다.

 

 

 

 

 

 

 

 

 

 

 

아버지가 의식을 육체에서 분리하여 어딘가 다른 세계로 옮겨가고, 거기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해도 딱히 이상할 건 없어요. 말하자면 우리 주위에서 세계의 룰이 느슨해지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내게는 어떤 기묘한 느낌이 있어요. 아버지가 그것을 실제로 하고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이를테면 아버지는 고엔지의 내 아파트에 찾아가 문을 두드려요. 알죠? NHK 수금원이라면서 끈덕지게 문을 두드리고 위협하는 말을 큰 소리로 복도에서 떠드는 거. 우리가 예전에 이치카와 시의 수금 루트에서 곧잘 했었던 거 말이에요.”

 

 

 

후카에리는 그 뇌우의 밤에 덴고와 교접함으로써 그의 마음속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가져간 것이다. 방에서 가구를 실어내듯이. 그런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나는 이런 식으로 이급품 발기를 떠안은 채, 혹은 이급품 발기조차 갖지 못한 채, 남은 인생을 질질 끌며 보내게 되는 걸까,

 

 

 

세계의 룰이 느슨해질 대로 느슨해져서 많은 부분의 이성理性이 상실되기 전에 나는 어떻게든 아오마메를 찾아야 한다.

 

 

 

 

 

플라스틱 욕조에 몸을 담그고 라디오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다.

 

 

우시카와는 항상 하던 대로 의식의 반은 텅 비워 쉬게 하고, 나머지 반절로 생각을 했다.

 

“자네는 무거운 시련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안 돼. 그것을 뚫고 나갔을 때,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들을 목격할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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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The Golden Bough. 영국의 민속학자, 인류학자인 J.G.프레이저(1854-1941)의 저서. 1890년 간행. 종교, 신화, 민간신앙 등을 정리하고 분석한 책으로 완성까지 총 40년이나 걸렸다. 여러 차례 출판되었는데, 초판(1890년)은 2권, 2판(1900년)은 3권, 3판(1906~1915년)은 12권, 최종 판본인 4판(1936년)은 총 13권이라는 방대한 구성을 자랑한다

 

Classic Jam Hits – Human Voices Wake Us: A Podcast of History, Poetry, Creativity & Myth (wordandsilence.com)

 

이탈리아의 네미 숲의 사제전승 의식에서 사용되던 '황금가지'가 인류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유사한 다른 부족의 신화와 전설 등을 정리하면서 시작된 책으로 크게 주술이 종교와 과학으로 발전하였다는 내용과 주술이란 주로 공감주술이며 그 종류로는 모방주술과 감염주술이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프레이저는 고대 인도-아리아 인종의 벼락신은 모두 같은 기원이라고 하고,[2] 벼락맞은 (떡갈나무로 주로 번역되는) 로부르참나무가 벼락신과 동일시되었고, 그 유럽참나무를 기생하여 살아가는, 황금가지가 겨우살이로 떡갈나무에 기생하기에 유럽참나무와 같은 동일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었기에, 숲의 지배자를 상징하며 그 마력 때문에 신성한 의식에서 사용되었다고 결론내린다. 다른 민족의 유사 신화들을 분석해서 발두르를 죽인 겨우살이도 같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제이개츠비
 

위대한 개츠비가 제이 개츠비 였구나. Jay Gatsby

 

 브라운벽시계
BRAUN 미니멀리즘, 독일 특유의 실용성

 

 

 콜리플라워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브로콜리의 아종. 우리가 먹는 부분은 꽃이 변형된 부분이며 하얀색을 띈다. 잎은 잿빛을 띤 녹색이며 꽃방석처럼 퍼져 있고 양배추보다 길다. 조리방법이나 용도는 브로콜리와 거의 유사하다. 흔히 하얀 브로콜리라고 착각하기 쉬운게 바로 이 콜리플라워다.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에 비해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약간 탱탱한 느낌이 드며 부드럽다. 야채의 비린내도 좀 덜하다. 브로콜리의 비린내에 비하면 그야말로 신세계. 햇빛을 받으면 누런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햇빛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브로콜리에서 흔히 있는 쓴맛도 거의 없다.

 

 

화려한 패배자
ㅗ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일본에서는 "화려한 패배자"로 상영했나보다

The Thomas Crown Affair가 원제1968 리메이크1999

 

백만장자 사업가이자 스포츠맨인 토마스 크라운은 보스턴 은행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네 명의 남성을 조직하고 도주 차량을 운전하여 묘지 쓰레기통에 돈을 버린 다섯 번째 남자와 함께 완전 범죄를 달성한다. 남자들 중 누구도 크라운을 직접 만난 적이 없으며 강도 사건 전에는 서로를 알거나 만나지도 않았다. 크라운은 도주 차량의 운전자를 몰래 따라간 후 쓰레기통에서 돈을 회수한다. 그는 제네바에 있는 익명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여러 번 여행하며 자신의 행동으로 과도한 관심이 끌리지 않기 위해 돈을 한꺼번에 입금하지 않는다.

 

여주인 페이 더너웨이가 아모마메를 이미지화 해주기 위해서 소설에 등장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 그의 필생의 역작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소설 중의 하나

모더니즘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 책은 4,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집필에만 14년이 걸렸다. 유년기의 추억, 가슴 시린 사랑, 전쟁, 시간이 앗아가는 젊음, 필생의 소명에 대한 깨달음. 이른바 ‘의식의 흐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면, 이 소설에서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프루스트의 인생을 담은 소설이며 그의 인생관,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프루스트는 무엇보다 그의 책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랐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삶의 전반적 철학을 갖고서 천재적인 수준으로 사람과 장소에 대한 묘사들을 흩뿌려놓았다.
 

이 작품이 읽기 힘든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 번째는 문장이 미친듯이 길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분량이 많다.[3] 통계에 의하면 긴 문장은 텍스트 전체의 3분의 1 정도다. 10행을 초과하는 문장은 전체의 18% 정도이며, 문장의 평균 길이는 3행 반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긴 문장들은 물질적이고 심리적인 현실을 껴안으면서, 그 현실의 모든 내용을 손상하지 않은 채 그 모양 그대로 형상화하고자 하는 집요한 배려에서 생겨난 것이다. 세번째이자 특히 가장 괴로운 점은 수많은 미술품과 특정 지역에 대한 모습을 빗대어 묘사한 부분이 너무 많은 나머지 예술, 특히 미술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알아듣기 힘든 묘사법으로 문장을 꾸몄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 문장 : 노을이 진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식 문장 : 지금 이토록 슬픈 빛으로 빛나는, 마치 보닝턴이 그린 아드리아 해처럼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차차 어둠이 태양을 쫓아가는 형국의 하늘은 그 그윽한 풍광 속에서 아스라이 사라져갔다.

 

하루키의 문장도 간결한듯 하지만, 수사어구가 굉장히 많다. 읽다가 지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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