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실은 일본식 한자인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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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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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할 영
깁다 선
고치고 깁다는 의미의 이 말은 자칫 일본식 한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다가도
찾아보면 표준 국어대사전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건축물 따위를 새로 짓거나 수리한다는 의미로 말입니다.
영어로 굳이 따진다면 Building and Repair 정도가 될까나요?
물론 일본어 사전에도 동일한 의미와 한자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요새는 영선이란 표현보다는 시설관리업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중입니다.
"영선실(營繕室)"이라는 표현에서 "영선(營繕)"이라는 단어는 일본식 한자어가 아니라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한자어입니다. 그러나 이 용어가 현대적 문맥에서 널리 사용되게 된 배경에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영선(營繕)의 구성
- 營: "영"은 "운영하다", "관리하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 繕: "선"은 "수리하다", "고치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 따라서, "영선(營繕)"은 원래 "건물을 관리하거나 수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두 한자는 모두 중국 고전에서부터 사용되던 전통적인 한자어입니다. 일본에서 새로 만들어낸 단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본식 한자어는 아닙니다.
2. 현대적 용법과 일본의 영향
- "영선"이라는 단어는 특히 조선시대에도 건축과 관련된 업무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예컨대, 궁궐을 수리하거나 건축을 담당하는 부서를 "영선소(營繕所)"라고 불렀습니다.
- 근대화 시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서구식 건축과 행정 체계를 받아들이며 기존 한자어를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행정 용어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선"과 같은 단어도 일본에서 행정 용어로 체계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이후 한국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에서 사용되던 행정 용어나 기술 용어들이 조선에 유입되었고, "영선"도 그러한 과정에서 현대적 문맥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졌을 수 있습니다.
3. 현재의 사용
오늘날 "영선실"은 건물 유지보수, 수리, 관리 등을 담당하는 부서를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이는 한자어 자체가 중국 고전에서 유래했지만, 현대적 용법은 일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한자어와 근대적 일본식 행정 용어의 혼합적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영선(營繕)"은 본래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한자어이며, 일본식 한자어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대적 의미로 널리 쓰이게 된 배경에는 일본의 근대화와 행정 체계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은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선(營繕)"이라는 단어가 중국 고전에서 유래했다는 점은 한자의 구성과 뜻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글자는 고대 중국에서 문헌과 제도 속에서 사용되며 특정한 의미를 형성했습니다. 아래에 "영선"의 고전적 유래와 그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한자 구성의 기원
營 (영)
- 기본적으로 "운영하다", "계획하다", "관리하다", "진을 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營"을 "궁궐을 건축하거나 진영을 조직하다"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 고대 중국에서는 궁전이나 건축물을 관리하거나 군사 시설을 계획할 때 "營"이라는 글자를 사용했습니다.
繕 (선)
- "수리하다", "고치다", "보완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 《설문해자》에서는 "繕"을 "고치다" 또는 "정비하다"로 풀이하며, 종종 건물의 보수나 복원 작업을 의미했습니다.
- 주로 건축물, 제사 시설, 도로 등의 유지 및 보수 작업과 관련되어 사용되었습니다.
2. 중국 고전에서의 "營繕" 사용
고대 중국에서 "營"과 "繕"은 개별적으로도 건축, 보수, 관리와 관련된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정 고전 문헌에서는 이 두 글자를 결합하여 궁궐, 도로, 성벽 등의 건축 및 유지보수를 지칭하는 용어로 등장합니다.
예컨대, **《주례(周禮)》**라는 고대 중국의 관제 서적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언급됩니다.
- "營"은 건축과 관련된 업무의 기획이나 실행을 의미.
- "繕"은 기존 건물이나 시설의 보수를 나타냄.
- 둘의 결합은 궁궐이나 주요 시설의 관리와 보수 작업을 아우르는 행위를 뜻하는 맥락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사기(史記)》와 《한서(漢書)》 같은 역사서에서도 "營繕"과 유사한 표현이 건축과 행정에 관해 언급됩니다. 이때는 왕궁, 사찰, 공공 건축물 등의 유지 및 건축을 총괄하는 관리 업무로 기록됩니다.
3. 고대 중국의 행정에서 "營繕"의 역할
중국 고대 왕조에서는 주요 건축물의 관리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행정 부서가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工部(공부)"**와 같은 부서는 건축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총괄했으며, "營繕" 업무를 포함했습니다.
- "營繕"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문맥에서 건축물의 유지보수와 운영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게 되었고, 이후 행정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4. 조선시대와의 연결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조선은 유교적 행정 체계를 기반으로 삼으면서, "營繕" 개념을 수용했습니다.
- 조선시대에는 궁궐과 주요 건축물의 수리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영선소(營繕所)"로 명명했습니다.
- 이는 중국 고대에서 사용되던 "營繕"의 전통적 의미를 계승한 것입니다.
결론
"영선(營繕)"은 중국 고전에서 기원한 한자어로, 건축물의 건설과 보수, 관리를 의미합니다. "營"은 운영과 계획, "繕"은 수리와 보완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의 역사적 문헌과 행정 체계에서 이 단어는 궁궐, 사찰, 공공시설의 관리 및 유지보수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은 조선으로 이어지며 한국에서도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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