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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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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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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담아 두면 끝없이 새끼를 쳐 그 내용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화상의 단지를 이른다.

 


금덩이(원래는 은덩이임)는 한번 돈으로 바꾸면 그만이지만 땅은 해마다 돈을 낳을 테니까. 그야말로 화수분이지.

출처 <<박완서, 미망>>

'화수분':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본디 하수분()이란 말이었다. 진시황 때 만들어진 말인데, 만리장성을 쌓을 때 거대한 물통을 만들어서 거기에 황하의 물, 즉 하수(河水)를 담아 와서 사용했는데 그 물통이 워낙 커서 물을 아무리 써도 전혀 줄어들지가 않는다고 느껴질 정도였고, 이것이 '무언가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신비한 단지'라는 뜻을 지니고 화수분이란 말로 바뀐 것이다.

 

옛날 옛적에에서는 <원님과 항아리>의 항아리와 <이상한 돌절구>의 돌절구가 화수분의 기능을 하는 물건으로 나온다. 여기서 항아리는 어떤 물건이든 넣으면 넣은 물건의 수가 두 배로 불어나고 돌절구는 어떤 물건이든 넣고 절굿공이로 한 번 찧을 때마다 그 물건의 수량이 절구가 넘칠만큼 불어난다. 두 물건 다 주인공의 욕심 때문에 잃게 되고 그리하여 주인공이 욕심을 버리게 된다. 역시 옛날 옛적에의 <황금알을 낳는 닭> 편에서 주인공이 장에서 사 온 닭은 '닭의 형태로 된 황금 화수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쪽은 주인공이 욕심을 부리지 않았기 때문에 해피 엔딩.

화수분 - 나무위키 (namu.wiki)

 

 

 

 

 

소설 화수분

 

전영택의 소설. 1925년 《조선문단》 1월호에 발표된 전영택의 대표적 문학작품이다. 문체가 간결하고 낯익은 느낌을 주며 사실주의적 수법이 뛰어난 작품이다.

남의 집[9] 행랑살이를 하는 주인공 화수분은 30세 전후로 양평군에서 농업에 종사하다가 서울에 올라왔다. 그의 생활은 날품팔이를 하는 가난의 연속[10]이다. 둘 있는 딸[11] 중 큰 딸 귀동이는 다른 집에 입양 보낼 정도로 가난했다.[12][13] 그러던 어느 날 발을 다쳐 앓아누운 고향의 형 거부로부터 추수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다.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굶주리다 지쳐 추운 겨울인데도 어린 옥분이를 업고 남편을 찾아 나선다. 화수분은 서울로 올라오다가 길가에 주저앉아 있는 가족을 발견한다. 거의 동사(凍死)에 이른 아내를 보고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길에서 밤을 새운다. 그들 부부는 어린 자식을 품에 안은 채 꼭 껴안고 밤을 지낸다. 그리고 부부는 죽고 어린 자식은 부모의 체온으로 살아남아서 지나가는 나무꾼이 아이를 데리고 간다. 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희생하면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한 선량한 부부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지식인인 '나'가 문간방에 세 들어 사는 행랑아범(화수분)과 그 가족의 비참한 삶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화수분 내외의 사람됨과 그들의 삶을 아주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자연주의적 사실주의 작품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작품은 일정한 반어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화수분'은 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다는 단어 자체의 의미와[14] 주인공이 처한 비참한 생활이 대비되면서 비극적 결말로 처리되고 있다. 통일된 인상, 경이적 모멘트, 정확한 묘사, 치밀한 구성이라는 단편 소설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 있으며 묘사보다는 서술에 의존하고 있다. 물론 묘사도 부분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사실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마지막 햇빛 속에 살아 움직이는 어린아이의 모습은 비극적 묘사 속에서도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즉 부활의 상징이다. 이런 것들에서 그의 인도주의 정신이 표면화된다.

 

화수분 - 나무위키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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